갓길에 주차해야 하지만 한적한 길이라 괜찮아요
월정리에 간김에 날도 좋고 바다가 예쁘게 잘 보이는 카페에 들린다. 지나가다 몇 번 본 카페이긴 했지만 들어가 보는 건 처음이다.
그동안 겉에서 지나가다만 봤을때는 별로 크지도 않고 바다경치 하나로 그냥 승부하는 곳이겠구나 하고 생각해서 딱히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었다.
오늘은 서방님이 그냥 커피나 마시고 가자고 차를 세워서 별로 내키진 않지만 그냥 들어가보기로 한다.
근데 왠일....
밖에서 보는 것과는 완전 다른 실내 내부와 바다 풍경... 입이 떡... 길 밖에서 보이는 작은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도로에서 보면 1층인데 실내로 들어가 보면 2층인 되는 마법같은 곳.
약간 지하처럼 입구에 들어가보면 카운터가 있고 따뜻한 느낌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바다와 어울리게 배치되어 있다.
곳곳이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다.
바닷가로 바로 연결된 야외 공간이 월정 앞 바다가 이 카페의 것인 양 펼쳐져 있다.
원래 제주도는 해안도로를 기준으로 바닷가 쪽으로는 건축허가받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하면 경관을 막을 수 있고 바람과 태풍으로부터도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와... 근데 이 카페는... 정말 바다를 이 집만의 정원으로 끌어들여 돈으로도 못 살 정원을 가졌다.
몇 걸음만 나가면 바로 앞 작은 모래사장과도 연결되어 여름엔 해수욕 즐기다 와서 시원한 커피 한잔 마셔도 더없이 좋겠다.
메뉴는 특이할 건 없는 기본적인 카페 메뉴는 다 있다. 다양한 음료에 종류별 케이크까지...
기본 경치가 이 정도인데 믹스커피를 마셔도 맛있을 것을... 메뉴가 뭔들 중요할까...
따뜻한 햇살, 푸른 바다와 초록색 잔디밭, 따뜻한 커피 한잔이면... 나는 이제 더할 나위 없다.
'현지인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랑쉬오름 근처 식당] 마을에서 재배한 메밀로 직접 만든 메밀막국수-메일의 고향 (0) | 2021.11.06 |
---|---|
[제주 월정리 맛집]뼈까지 오도독!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월정리 민경이네 어등포해녀촌 우럭튀김 (0) | 2021.10.23 |
[제주 모슬포 맛집]수요미식회 맛집 중식당 홍성방 (1) | 2021.10.21 |
[제주 맛집] 가성비 최고!! 제주시 봉개동 명품 닭칼국수 (2) | 2021.10.20 |
[조천읍 식당]서울식 육개장 우진제비오름 근처 가벼운 한끼가 필요할땐 우진제비 갈치와 육개장 (0) | 2021.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