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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맛집

[제주 월정리 맛집]뼈까지 오도독!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월정리 민경이네 어등포해녀촌 우럭튀김

by 제주joy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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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아주 넓어요

 


 

오늘은 토요일. 게다가 날씨도 맑다. 바람이 불긴 했지만..

제주도는 아직은 기온이 서울처럼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바람이 조금은 차가워진 데다가 오늘은 바람까지 부니 한기가 올라온다. 

그래도 햇살이 좋으니 바다는 역시 하늘색을 따라 푸른빛을 띈다. 

오늘은 구좌읍에 볼일이 있어 잠깐 들리며 바다색이 좋으니 가까운 월정리로 나가본다. 

역시 오늘은 바다색이 좋다. 

바다색은 하늘색을 따라간다. 날이 흐리면 바다도 잿빛이다. 낡이 맑으면 바다는 맑은 푸른빛을 띤다. 하늘이 정말 푸른 날은 바다도 깊은 푸른빛이 난다. 

월정리에 갔으니 자연스럽게 월정리에 갈때마다 들리는 우럭튀김을 먹으러 간다.

월정리 해변에서 약간 성산일출봉 쪽으로 바다 구경을 하면서 가다 보면 민경이네 어등포 해녀촌이 나온다. 나는 그냥 서방님과 월정리 우럭 집으로 통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민경이네 어등포 해녀촌이었다. 나도 오늘에서야 정확한 이름을 알았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오늘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월정리에서 조금은 벗어난 한적한 해안도로에 위치해 있어 차가 북적대지 않으면서 오롯이 바다의 정취를 느낌수 있다. 

 

우리는 늘 그렇듯 두명이지만 우럭튀김정식과 물회 국수를 시킨다. 오늘은 날씨가 좀 추워서 물회는 먹지 말자고 서방님한테 말해보지만 서방님은 물회 국수를 꼭 먹어야 한다며....

오늘은 우럭이 씨알이 작은지 두마리가 나온다. 여태껏 두 마리가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큰 거로 한 마리뿐이었는데 좀 작긴 해도 두 마리 주니까 왠지 덤으로 한 마리 더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괜히 신난다. 우럭튀김은 장갑을 끼신 직원분이 가지고 오시면서 바로 그 자리에서 해체쇼를 펼치신다. 우리는 그저 젓가락 들고 먹기만 하면 된다. 가운데 등뼈만 남기고 모조리 먹자. 바삭바삭하니 정말 맛있다.  간장 양념도 전혀 짜지 않고 적당하게 달달, 칼칼하다. 

 

물회 국수는 여름에 먹어야 제맛이다. 오늘은 추워서 그랬는지 별로 그 맛이 나진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맛있는 양념 맛이다.  원래 제주도 스타일은 물회에 된장을 푸는데 여긴 된장 맛은 나지 않는다. 육지스러운 물회 맛에 가깝다. 

 

곁들여지는 된장찌게와 기본찬들도 맛깔나다. 

몇 년 전부터 월정리에 가면 꼭 들리는 맛집이다. 바삭하게 씹히는 우럭의 식감과 고소함이 자꾸 생각나게 만드는 맛이다. 

지난겨울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날에는 서귀포시에서 2시간 차 타고 일부러 먹으러 간 적도 있을 정도였다.

월정리에 가면 꼭 한번 들러 그 맛을 한번 보길... 월정리 맛집으로 가히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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