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맛집]육향이 진한 몰질식육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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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삼대천왕 TV 프로그램에 나온지도 한참이나 됐지만 이제야 첫 방문을 한다.

가까이 있기에 오다가다 여러번 봤었고 가려고도 했었으나 갈 때마다 대기하는 사람도 많고 휴일 하고도 겹쳐서 어쩐 일인지 한 번도 가보질 못했었다. 

어제 갑자기 서울에 영상 1도로 날씨가 쌀쌀해진날. 

제주도는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며 약간 쌀쌀한 정도의 찬 공기가 아침부터 뜨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나게 했다. 

그래서 메뉴를 짬뽕으로 선택하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몰질식육식당이 떠올랐다. 

시간도 11시가 안된 시간이어서 사람도 붐비지 않을 시간이어서 더이상 고민하지 않고 강정으로 차를 돌렸다. 

 

원래 이집은 복지리를 하는 집이었는데 어느 순간 짬뽕집이 되어버렸다. 

식당 외관만 봤을때는 전혀 짬뽕을 파는 것 같지 않은 집이라 좀 당황스럽다. 

간판도 말질인지 몰질인지 뭐라고 읽어야 하는지 역시 당황스럽다. 

식당 내부에 들어가면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색한 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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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나온다고 다 맛집은 아니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몇 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먹어보게 될 짬뽕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짬뽕과 짬뽕밥을 시켜본다. 

고기가 잔뜩 들어있다. 해물은 안보인다. 

완전 고기짬뽕.

해물의 시원함은 없다. 

오로지 고기의 진한 맛이다. 

그래서인지 국밥 스타일이 더 맞는 것 같고 그래서 짬뽕보단 짬뽕밥이 더 어울리는 듯하다. 

TV에서 봤던 리액션처럼 엄청나게 맛있는 맛은 아니었으나 전날 술 한잔 하고 해장국 대신 먹어도 좋을만한 맛이다. 

다음에도 혹시 술 먹은 다음날 오다가다 이 앞을 지날 일이 생기면 주저 없이 들러 짬뽕밥 한 사발 할 생각이다.  

결국 완뽕!!

 

※ 오늘의 결론 : 비 오는 날엔 짬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