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산책6 [제주 오름]나는 사려니 숲길 안가고 이승이오름 숲길을 간다 제주도는 관광객의 동선과 현지인의 동선이 많이 다르다. 나도 제주 입도 초기에는 관광객 코스로 많이 다녔으나 지금은 주로 현지인이 다니는 코스로만 다닌다. 예를 들면 돈내코 계곡보다는 그 바로 위 이름 모를 계곡이라던가 정방폭포보다는 소정방폭포라던가.. 이승이오름 숲길도 바로 그런곳이다. 사려니숲길과 참 비슷한 느낌이지만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산책 삼아 많이 찾는 곳이다. 날이 좋은 오늘은 원래 서방과 한라산 영실이나 다녀오자고 했었지만 어제 늦게 아부지가 같이 이승이오름에 걸으러 가자고 연락이 와서 계획을 급변경한다. 아침부터 계란을 삶고 김밥은 사고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서 이승이오름 주차장에서 부모님과 접선해 누가 빨리 걷는지 시합을 하듯 분주히 출발한다. 시작부터 웨딩촬영에 나와도 좋을만한 곧게 쭉.. 2021. 10. 3. 기분좋게 바람부는 저녁 서귀포 어랭이 낚시 서귀포토박이 50줄 서방님의 공복 당수치가 130이 나와서 나흘 전부터 저녁에 운동을 시작했다. 덕분에 운동도 하고 저녁에 바람도 쐰다. 간단하게 오름을 다녀온후 고양이 간식을 직접 만들어주겠다고 낚시 중인 아들내미의 저녁 활동에 합류한다. 대운이 들어 20센치정도 되는 우럭이라도 한 마리 잡는다면 그건 고양이 주지 말고 우리가 튀겨먹자며. 조금 욕심이 난다.... 우럭튀김... 어제 풍랑주의보가 일은후인지 아직 먼바다에는 파도가 높아 항내로 피해 모여든 어선들로 서귀포항의 저녁은 낮처럼 환하다. 이렇게 우럭의 기대를 품고 자리를 잡아본다. 1타2피 어랭이 한꺼번에 두 마리. 아싸. 기대했던 우럭은 역시나 없다. 어랭이뿐... 그것도 새끼... 사진으론 많아보이지만 사실은 다들 송사리만 한 크기다... .. 2021. 10. 1. 이전 1 2 다음 반응형